Aerobatic Flying
다리오 코스타가 평균 시속 303.8km의 비행기로 두 터널을 통과했습니다.
2021년 9월 4일 토요일 새벽, 프로 파일럿이자 스턴트 조종사인 다리오 코스타(Dario Costa)가 터키 북부 마르마라 고속도로(Northern Marmara Highway) 한가운데 서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그의 도전에 함께할 경주용 비행기(Zivko Edge 540)가 있습니다.
그는 20년의 비행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최초의 레드불 에어 레이스(Red Bull Air Race) 챌린저 부문에서 우승한 최초의 이탈리아인이기도 합니다. 하늘에서 5,000시간 이상을 보냈고, 그 시간 중 곡예비행을 한 것이 절반 이상입니다.
그런 그가 수년 동안 꿈 꿔왔던 '터널 비행'에 도전했습니다. 비행기로 터널을 통과한다는 것은 굉장히 까다롭고 복잡한 도전입니다.
저를 비롯한 누구도 터널을 날아본 적이 없습니다.
이번 도전은 터키 이스탄불 근처에 있는 2.26km 길이의 두 터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전 6시 43분에 첫 번째 터널에서 이륙했습니다. 새벽 시간을 택한 것은 태양을 등지고 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었기 때문입니다.
머리 위의 여유 공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비행기는 땅에서 1미터 높이를 유지하며 날아야 했습니다. 심지어 비행기 날개 끝과 터널 벽의 간격은 고작 4m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양옆과 위가 막혀 있는 공간에서 비행이 어려운 이유는 항공기 조향(방향 전환)이 기류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리오 코스타는 비행 내내 밀리미터 단위로 미세하게 조종해야 했습니다.
이번 도전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는 비행기가 두 터널 사이의 360m를 날아갔을 때였습니다. 첫 번째 터널에서 나와 두 번째 터널의 좁은 입구를 향해 날아가는 동안 옆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빠르고 순조롭게 흘러가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 터널을 빠져나오자 측풍 때문에 비행기가 오른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당황스러움에 머릿속 반응이 느려졌습니다. 하지만 곧 비행기를 올바른 경로로 되돌려 두 번째 터널로 들어가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러자 다시 머릿속 모든 것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았습니다."
모든 일이 너무 빨리 일어났습니다.
다리오 코스타가 이륙한 뒤 두 번째 터널을 빠져나갈 때까지의 비행거리는 2.26km로, 43.44초 만에 도전에 성공했습니다. 그는 이번 도전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과 4개의 추가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는 '비행기로 통과한 가장 긴 터널(1,730m)'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인정받았고, 공식 인증서를 받았습니다.
이번 도전으로 다리오 코스타는 기네스 세계 기록을 제외하고, '터널을 통과한 첫 비행기 비행', '단단한 장애물 아래에서 가장 긴 비행', '두 개의 터널을 통과한 첫 비행', 그리고 '터널에서 첫 비행기 이륙'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는 이번 도전을 위해 1년 동안 준비했습니다. 특별히 개발된 기술 교육을 받으며 특히 헝가리의 항공 전설 피터 베세니에이(Péter Besenyei)의 지도를 받았습니다.
다리오 코스타는 "저는 제 인생에서 터널을 날아본 적이 없습니다. 누구도 해본 적이 없죠. 그래서 예상대로 될 것인지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라고 말하며, "도전에 성공한 뒤 굉장한 안도감이 들었고, 이어 큰 행복감이 찾아왔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하나의 꿈이 실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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