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부터 크루들과 함께 '러닝'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해가 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이에 동참하고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달리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준비물이 간소하다는 점부터 점점 늘어가는 자신의 체력과 거리를 보며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까지 '러닝'은 매력적인 운동입니다.
사람들이 '러닝'을 하는 데는 본인도 모르는 이유와 효과들이 분명히 더 있습니다. 그 효과를 인식하고 달린다면 더 큰 효과로 다가올 텐데요!
과연, 달리는 동안 우리 뇌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우리의 기분, 스트레스, 호르몬에는 어떤 작용을 할까요?
1. 지친 몸이 주는 '상쾌함'은 진짜입니다.
운동 후의 상쾌함은 그저 운동을 마쳐서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달릴수록 육체의 피로는 쌓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계속 달리게 되면 엔돌핀(Endorphins), 엔도칸나비노이드(endocannabinoids)와 같은 호르몬들이 몸에 보상 작용을 시작하게 되고 이 작용으로 상쾌함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엔도르핀(Endorphins)은 하나의 아편제와 같고, 엔도칸나비노이드(endocannabinoids)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의 대마초(cannabis)와 비슷합니다. 물론, 엔도르핀과 엔도칸나비노이드는 약물처럼 중독성이 있지 않지만, 이것으로 운동 후 느끼는 '기분 좋은 가벼움과 상쾌함'은 '생각'이 아니라 '진짜 몸의 작용'입니다.
2. 장기간에 걸쳐 뇌가 수축합니다.
비록 몇 달 후에는 뇌세포가 다시 돌아오지만, 많은 연구에서 울트라 러너들의 뇌가 오랜 기간 달리면서 6% 정도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신체를 지치게 하는 달리기는 뇌 역시 지치게 만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뇌는 우리 몸에서 작은 기관에 속하지만 몸 전체에서 소비하는 칼로리의 20%를 소모하는 곳으로, 신체의 활동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3. 스트레스는 그저 마음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의 신체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뇌의 시상하부는 뇌하수체에 신호를 보내고, 시상하부와 뇌하수체는 함께 신장의 위쪽에 있는 부신에 신호를 보냅니다. 그 결과 우리의 몸은 아드레날린과 코티 솔이 생겨나 심장박동 수가 증가하고, 동공이 팽창하며, 혈압과 호흡이 과해지는 일종의 흥분상태에 이르게 되는데요.
이런 몸의 상태는 우리의 일하는 능력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오히려 활동적인 달리기에 맞는 상태입니다. 업무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 위해 '러닝'하세요!
4. 능력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몇 연구에서 달리기는 우리의 정신력에 대한 통제력을 되찾는 좋은 방법으로 우리의 인지 능력을 향상시켜준다고 밝혔습니다.
즉, 하고 싶은 일에 주의를 기울이고, 산만함을 차단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또한 우리의 기억력을 향상시켜주기 때문에 실제로 발표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5.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달리기의 효과 중 하나인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은 달리기를 멈춘 후에도 지속됩니다.
이와 관련된 연구는 어린이와 노인들이 수개월에 걸쳐 러닝을 하면 기억력과 관련 있는 뇌의 해마 크기가 커질 수 있고, 이는 특정 유형의 기억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밝혀졌습니다.
6. 주의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달릴 때, 그 순간의 느낌을 생각해본 적 있나요?
깊은 호흡, 바닥에 닿는 발바닥의 느낌, 주변 환경, 소음, 이 모든 것에 집중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집중은 운이 좋으면 어제의 문제, 내일의 걱정을 생각하지 않는 일종의 생각의 흐름 상태를 느낄 수 있게 합니다. 하루의 무거운 부담과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으세요.
7. 몸이 나태해질수록, 뇌도 나태해진다.
그 영향이 심각하지는 않지만 하루 종일 뒹굴뒹굴하는 것은 우리의 신체뿐만 아니라 우리의 정신 상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가벼운 러닝은 가성비 좋은 우리의 생활의 '비타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8. 물론, 처음 시작이 힘든 법...
본래 무슨 일이든지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처럼 그만큼 시작을 하기까지가 굉장히 힘이 듭니다. '러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러닝이 우리의 몸에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알면서도 시작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는 실제로 우리의 뇌에서 '달리러 나갈까 말까'와 같은 갈등을 일으키지만, 이러한 갈등을 이겨내고 시작한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